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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 TMI -2

천안역 근처 목욕탕 '태평양 건강랜드 사우나' - 코로나 19로 달라진 대중목욕탕 문화

by 레드제임스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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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에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목욕탕에 갔었고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을때도 그렇게 했었는데 이젠 목욕탕도 고심끝에 어렵게 가야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되도록이면 사람들 밀집지역에는 방문을 자제해야 하지만 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인 목욕(사우나)를 하지 않는것은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래서 한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뒤로는 한동안 목욕탕에 가질 않았다.


그러다가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자 다시 목욕탕을 가게 되었는데 지난 10월 나의 단골 목욕탕중에 한곳이었던 천안의 OO사우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그곳에는 더이상 가지 않고 있으며 어쩔수 없이 다른 목욕탕(사우나)를 갈 수밖에 없었다.


10년전만 하더라도 목욕탕은 꼭 가는곳만 갔었는데 최근 몇년전부터는 여러 목욕탕을 탐방하며 목욕을 즐겼었다. 워낙 확실한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니 나름 제대로 대중목욕탕 문화를 즐기고 싶었던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급증하자 가능하면 가장 사람이 적고, 가까운 곳을 다시 찾게 되다보니 한동안 가지 않았던 태평양 건강랜드 사우나에 10월부터 다시 방문을 하게 되었다.


사실 그 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6 ~ 9월(정확하지 않음) 사이에 내부 공사에 들어가서 임시 휴업에 들어 갔었기 때문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처음 내부공사 소식을 접했을때 내심 기대를 많이 했었다. 10년 전 내가 이곳에 자주 왔던 시절부터 곳곳의 시설들이 노후된 곳이 많았기 때문에 보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인지 경영난 때문인지는 몰라도 내부공사 이후로 찜질방은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원래 태평양 건강랜드 사우나는 불가마 찜질방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던 곳이다. 한창 찜질방 붐이 일어났을때는 정말 자주 오곤 했는데 이젠 찜질방이란 곳을 안간지도 몇년은 되었으니.. 정말 슬픈 현실이 아닐수가 없다. 아무튼 오랜만에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찜질방을 더이상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과 남탕도 1층으로 옮긴것을 알게 되었다. 항상 엘레베이터를 타고 남탕까지 다니다가 1층 안내 데스크도 사라져버린 휑한 남탕으로 가려니 너무 어색한 기분이었다. ㅎㅎ;;



세월의 흐름속에 건물도 

나이를 많이 먹은듯한 기분은..

단골들만 느끼는 기분 아닐까? ^,.^;;




10월 방문시에는

매월 2, 4째주 목요일이 정기 휴무였는데

현재는 매주 목요일에 문을 닫는다.




원래 1층에는 안내 데스크가 있어 이용 요금 결제하고 찜질복을 수령하였는데 지금은 남˙여탕 모두 무인(셀프)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은 웬만하면 동네 작은 목욕탕을 빼고는 무인 시스템을 들여놓는 추세이긴 하다. (이곳은 2017년부터 무인 결제기를 설치함)



태평양 건강랜드 이용안내


운영시간 

오전 6시 ~ 오후 10시


이용요금

7,000원



① 무인(셀프) 결제를 후 영수증과 

번호가 적힌 입장권이 나옴

(옆에 손소독제 비치)


② 입장권에 적힌 번호로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입구에서 발열체크 및

방명록 작성


③ 신발장 키(사물함 키 공용 - 전자키)로

탈의실 사물함을 열면 

관리자분이 사물함 소독후 탈의


코로나19 단계별 조치


 한 자리 건너서

샤워기 호수연결을 빼놓음


사우나는 1명씩만 이용가능하거나 이용제한됨



대중목욕탕(사우나) 이용시 주의사항

(코로나19 예방수칙)


- 2단계시 사우나, 찜질방 운영 금지

- 16㎡(4.8평)당 1명으로 제한입장

- 욕탕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 음식물 섭취금지




평일 오전이긴 했지만 

정말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보통 내가 갔던 날 

오전에는 사람이 1,2명 밖에 없었다.

(오후에는 가본적이 없음)




11월 10일에 찾았을때 

남탕에 붙여 있던 코로나19 안내문


오늘 2020년 12월 13일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확진자)가 첫 발생이후 328일 만에 일일 역대 최다 1,030명(해외유입 28명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이는 '제3차 대유행'의 예고하고 있으며 전국적 코로나19 3단계도 불가피해 보이는 위험수위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당분간 대중목욕탕 방문을 자제하기로 마음먹고 집에서 목욕을 할 수 있게 '가정용 간이욕조'를 결국 구입하였다. 급변하는 코로나19 시국에 불안감은 더해가고 코로나 블루의 증상을 보여 우울감이 불쑥불쑥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힘을합쳐 이겨내야 할 때이다.


세상 어디도 더이상 안전지대는 없지만 지구의 모든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종식시키고 이 시국을 반드시 극복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디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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