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는 거주지의 인근의 식당에 붙여진 코로나19관련 '공지사항'
지난 2월 25일 내 고장 천안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래 2020년 3월 16일 오늘자 오후 17시 40분 기준 천안시 발표에 의하면 총 확진자 수는 97명이 되었고, 완치자는 15명, 검사중 67명, 음성환자는 7,355명이다. 지역사회의 일명 '줌바댄스'와 '신천지'로 인해 천안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전파 되었지만 이젠 점차 확진자의 수가 줄어들어 며칠째 확진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인 일이 아닐 수가 없지만 그 여파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국가의 경제 성장은 최저치에 다다르고 있고, 고용 문제,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사실상 거의 다 드러났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일은 아니다. 얼마전 까지는 코로나19의 근원지인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확진자의 수가 발생 하였는데 현재는 유럽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는 세계 총 확진자 수의 3분 2를 넘은 수치다.
이에 3월 11일 스위스 제네바 WHO(세계보건기구)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WHO사무총장에 의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 19 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Pandemic)이 선언 되었다. 이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대유형 발생이후 11년만 이다.
우리나라는 유럽의 국가들에 비해 점차적으로 소강 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체감으로 느껴지는 내 주변의 상황들은 그리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도 전 국민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나름 확산되어 자리잡고 있어서 확실한 예방 차원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나는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생 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회적 단절을 되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생업을 위해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으니 개인적인 걱정은 끊이질 않고 있다.
나는 몇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2번 정도 외출을 하였는데 현재는 일주일에 하루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가는 것 외에는 집안에서 자발적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나는 내가 원해서...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서 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일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게다가 우리집 바로 옆 이웃에서 확진자가 발생되어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천안시는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확인하였는데 지금까지 발표된 확진자의 동선으로 볼때 이젠 천안의 웬만한 중심지는 확진자의 동선이 된 상태이다. 현재 확진자 동선에 관련해서 완벽한 방역이 실시하였지만 사람들의 활동은 예전만 못하다. 그 중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저하를 실감하고 자발적으로 문을 닫기도 하고 있다. 2주전에는 내가 살고 있는 주거지 근처의 많은 곳들이 문을 닥기도 하였다.
최근 다시 가게 문을 열어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지만 예전만 못한 매출에 녹록치 않은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엄격해진 방문 조건에도 소비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이제 대부분의 업장에서는 '마스크 필수 착용!' 이라는 공지사항을 확인되고 있고,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서는 체온측정이 필수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었던 것은 역시 '마스크 대란'일 것이다. 그로인해 사재기, 매점매석등의 불법 행위가 난무했지만 정부는 3월 9일부로 '공적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여 보건용 마스크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를 완화하고 있다.
공적 마스크 5부제
실시 : 3월 9일 (월요일)
대상 : 대한민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모든이
공적마스크 판매가격 : 장당 1,500원
판매처 :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농협)
제한 : 1인당 주 2개
구매 가능 요일
주민등록번호(외국인등록번호)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월요일 1, 6일로 끝나는 사람
화요일 2, 7일로 끝나는 사람
수요일 3, 8일로 끝나는 사람
목요일 4, 9일로 끝나는 사람
금요일 5, 0일로 끝나는 사람
토·일요일 주중 구매하지 못한 사람
예) 1997년생인 경우 화요일에 구입 가능
미성년자 : 청소년증, 여권, 학생증+주민등록등본 중 택 1
외국인 : 건강보험증+외국인등록증 함께 지참
장애인 : 주민등록번화가 기재된 장애인등록증
만 10세이하의 어린이 또는 80세 이상 고령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은
주민등록등본상 기재된 가족분들에 의해 대리 구매 가능
대리로 구매하는 사람들은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지참
※ 구매 한도는 이월 되지 않고 소멸됨
나는 천안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올 발생된 이후 일주일에 하루만 장보러 근처 10분 거리의 마트에 도보로 다녀오고 있어서 보건용 마스크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금요일 공적마스크 구매 가능일이 되어 시험삼아 한번 다녀 왔는데 오전 중이라 지나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중에는 공적마스크를 판매하지 않아 구매하지 못했고, 다시 찾은 오후에는 매진되어 구매 할 수가 조차 없었다. 이제는 휴대폰을 통해 근처 판매처의 '마스크 보유 현황'을 확인 할 수가 있어 헛걸음을 하는 일은 없지만 생각보다 현재도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치사율은 낮지만 전파 속도가 빨라 사전에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노출에 취약하다. 이제는 거의 생활화 된 30초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삼가), 면연력 놓이기, 마스크 착용 생활화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다. 이제는 나가 아닌 우리 모두 아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하나로 단결된 상황이지만 모두가 몹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시국이다.
우리나라는 점차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소강 상태에 이르고 있기는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모두는 더욱 단결하여 문제를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도 각지에서 코로나19를 막기위해 온 힘을 쓰고 있는 의료진, 정부 관계자, 봉사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 오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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