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불당동에 올 때마다
아주 가끔 갔었던 카페 '교토오니?'
브라운 치즈 크로플과 아메리카노
좀 오래되긴 했지만 오랜만에 불당동까지 온 김에 이전에 갔었던 카페 '교토오니?'나 가볼까 했는데 어느새 업체(상호)가 변경이 되어 있었다. 오픈한 지 2년이나 되었나? 정확히 모르겠는데 벌써 폐업이라니.. 분위기도 좋고 느낌도 괜찮은 카페였는데.. 아쉽네.. 그런데 솔직히 지나갈 때마다 손님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긴 했다. 마치 아직 오픈하지 않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들어가기 망설여지는 느낌이 살짝 들긴 했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가장 잘 되는 업종을 말하라고 하면 '카페'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통계로도 나온 부분이기도 해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바로 '카페'일 것이다. 하지만 그 안을 깊이 들여다보면 폐업률도 어마무시하다. 2024년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 자영업(업종과 상관없이)의 폐업률은 80~90%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굳건히 대형 프랜차이즈 틈에서도 개인 카페 개업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참고로 우리 친형도 개인 카페를 오픈하여 2년만(?) 폐업을 했었고 그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해 여전히 커피를 내려놓고 있지 않다. 최근에 낮에는 분식점 겸 카페 저녁엔 간단한 안주와 술을 파는 가게를 오픈했는데 어찌 될런지.. 요식업을 오픈해서 벌써 세 번째 개업인데..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
웬만하면 계속 도전해 보라고 하겠지만 워낙 경력이 적고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한 걸로 여태 버텨오고 있건만 요리사 경력 10여 년의 내가 봤을 때는 솔직히 형은 요식업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진심으로 형이 잘 되길 바라지만 냉정히 평가하면 나는 자영업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형을 포함) 그 분야에서 최소 10년의 경력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여 말하고 싶다.
물론 원래 감각과 센스가 뛰어나고 사업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경력이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사실 그래도 자영업으로 성공하는 건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조심스러워 장담까지는 못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커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이라도 대형 카페 정도는 돼야 하고 아니면 무조건 프랜차이즈로 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내 건물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흠~~
개인적으로 나도 언젠가는 경력을 살려 작은 식당을 열어볼 생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지금은 분명 때가 아니다. 그러니 앞서 언급한 정도의 경력과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자금(빚 말고)을 모으거나 경력과 경험을 쌓는데 더 주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암튼 모든 자영업자 분들 힘내세요~!
'교토오니?'가 있던 자리에 새로 오픈한 '천씨씨커피' 기회가 닿으면 한번 가봐야겠다. 검색해 보니 프랜차이즈로 가성비가 좋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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